*IT한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최안용 지음/전자신문사 펴냄
정보기술(IT)이 한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는 말은 이젠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교역량으로 볼 때 IT산업은 이미 우리나라 산업의 중요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지금 세계는 IT산업의 발전에 따라 기술과 산업 간의 융합(컨버전스) 현상이 가속되면서 기술과 산업 및 시장질서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흔들림 없을 것 같던 공룡 기업들이 허물어지기 시작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강자들이 고개를 들기도 한다.
이 책은 지난 20여년간 IT실무에 종사한 전문 경영인인 저자가 우리 IT산업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위상 및 산업적 이슈를 분석한 책이다. △한국 IT산업의 위상 △부문별 성과 및 조명 △컨버전스 시대로의 성공적 진입을 위한 과제와 노력 △한국 IT산업의 이슈 △한국 IT산업이 가야 할 길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정부·서비스 사업자·장비 사업자·중소기업 등이 컨버전스 시대의 도래에 발맞추기 위해 변화의 노력을 쏟고 있는 부분을 상세히 소개한 점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저자는 우리 IT산업이 일군 성과를 조명하고 아쉬운 점도 지적했다.
그는 지나친 중복투자와 과잉투자가 서비스 사업자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므로 이를 지양해야 한다고 꼬집는다. 또 정부 정책의 실패는 온갖 비용과 대가를 치른 뒤에야 시장에서 바로잡힌다는 점도 지적했다.
저자는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정부가 해야 할 일로 부처 간 벽을 허물고 진입장벽을 완화하며 융통성 있는 컨버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추천사에서 이계철 전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장은 이 책이 전문학자의 저술은 아니지만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IT산업 전반을 다루고 있으며 아직 IT학계와 업계에서 이런 시도가 없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