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이 웰빙사업장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화제다.
14일 LG전자는 창원 공장에서 지난 1, 2월 두 달간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펀드 가입자를 모집하고 이들의 흡연 여부를 체크하는 금연경찰팀을 운영 중이다. 금연펀드란 월급에서 20만원을 공제해 펀드에 가입한 후 1년간 금연할 경우 40만원을 지급받게 되지만 흡연이 적발되면 20만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성금으로 기부하게 된 제도. 또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세 번 벌칙을 받은 직원들은 펀드에서 탈락하게 된다. 창원공장 1800여명의 흡연자 중 70%인 1300여명이 펀드에 가입돼 있다.
금연에 이어 최근 LG전자는 창원공장에서 매주 수요일을 금주의 날로 지정하고 지난 2월 경영지원팀, 에어컨사업부 등에서 시범 실시한 후 이달들어서는 전 사업장으로 금주의 날을 확대했다.
매년 건강검진 결과 간장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질환에서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자 수요일을 ‘간(肝) 휴기’로 정한 것. 수요일날 가진 회식 등의 비용은 회계처리가 되지 않는다.
LG전자 창원공장 권택률 상무는 “금연펀드 조성과 각종 캠페인 활동으로 올해 흡연율 20% 이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금연사업장’을 선포하는 등 창원을 웰빙 생산현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