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CEO 브랜드보다 팀워크를 발휘해 2007년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아시아 3대 보안 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입니다.”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의 대명사 V3를 개발한 안철수연구소가 15일로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의대 재학 시절부터 안티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안철수 사장(42)은 10주년을 맞아 ‘비전 2010’을 선포하며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 속도와 흐름으로 볼 때 IT기업의 10년은 기존 제조 기업의 100년과 같은 기간입니다. 이제 안철수연구소는 기업 생태계에서 기업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95년 3월 15일 설립된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로 시작해 2000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하며 통합보안기업으로 변신했다. 올해는 글로벌 통합보안기업으로 수식어를 하나 더 추가했다. 의사란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드는 CEO로 변신하면서 항상 두 가지의 명제에 대해 고민했다는 안 사장. 그는 안철수연구소 설립부터 지금까지 ‘기업으로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와 ‘나는 과연 조직에 적합한 사람인가’에 대한 대답을 찾는 데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활 시위 같은 상태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활시위는 아직도 과녁을 향해 놓이지 않았습니다.”
안 사장은 “지난해 팀워크를 발휘해 매출 315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앞으로 10년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역할을 나눠 글로벌 보안 회사로 진입하는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