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장비의 주요 부품인 리니어모터와 스테이지의 일본 수출이 활기를 뛰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순환엔지니어링(대표 정훈택)이 갠트리 스테이지를 일본 LCD업체에 첫 수출한 이후 져스텍(대표 김용일)과 세우산전(대표 강준수)도 잇따라 수출계약에 성사하고 공급을 진행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산 리니어모터를 채택한 스테이지 품질이 까다로운 일본업체들로부터 인정받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테이지란 모터와 드라이버, 헤드 등을 결합해 만든 반제품으로, 여기에 원하는 사양의 카메라 등의 부품을 장착해 장비로 사용한다.
최근 7세대 LCD 장비용 에어베어링 스테이지를 개발해 국내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져스텍은 일본 장비업체의 제품 승인을 거쳐 오는 5월 스테이지를 수출할 계획이다.
져스텍 관계자는 “설비 투자가 진행중인 대규모 라인인 7세대용 초정밀 스테이지를 수출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우산전도 2분기 내에 일본에 상당한 물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세우산전의 대일 수출 예정 물량은 1000축 가량으로 이는 국내 LCD업체 한 곳에서 지난 1년간 사용한 규모보다 많은 양이다.
일본이 유지, 보수나 물류 비용까지 감안해서 국내 제품을 채택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납기가 일본업체에 비해 최대 절반가량 짧고 스테이지의 핵심인 리니어모터의 국내 기술 수준이 품질면에서 인정받고 대만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도 일본 수출의 물꼬를 튼 것으로 분석된다.
정훈택 순환엔지니어링 사장은 “일본은 볼트 하나 조이는 방법까지 검사할 만큼 제품 승인 과정이 까다롭고 일산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어 장벽이 높았다”며 “일본 LCD장비 시장은 국내 10배 규모인 1조원 대를 형성하고 있어 시장 개척의 의미가 무엇보다 크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