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위주로 진행돼온 문화산업 분야 협력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된다.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센터에서 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소속 8개국의 문화산업 관련 공무원과 관계기관 전문가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아시아 문화산업포럼’을 개최한다.
동남아시아와의 문화산업 분야 공식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싱가폴의 베이 얌 컹 정보통신 예술부 국장이 ‘싱가폴 문화콘텐츠산업발전전략’을 소개하는 등 각국의 문화산업 정책과 발전전략이 12개 주제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문화부의 박위진 콘텐츠진흥과장은 우리 문화산업의 현황을 소개하고 △공동의 문화원형콘텐츠 개발 △공동제작 활성화와 협력네트워크 구축 △디지털콘텐츠 유통 표준 마련 △지적재산권 보호 노력 △공통의 산업분류 및 통계기준 마련 등을 제안하기로 했다. 김양래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사무처장도 ‘아시아 문화공동체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설기환 문화콘텐츠진흥원 인력기술본부장은 ‘문화산업 전문인력 양성계획’을 소개한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아시아 문화산업 교류활성화’와 ‘자국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및 제도’를 주제로 발표자 전원이 참가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행사 참가단은 포럼에 이어 23, 24 양일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등 문화산업 진흥기관을 방문해 구체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동남아 문화산업 관계자들이 실질적인 협력창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문화부는 ‘아시아 문화산업포럼’을 매년 정례화하고 참가국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중일 문화산업포럼’과의 연계를 통해 우리나라와 아시아 국가간 문화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공식 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전현택 수출전략팀장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아직은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는 단계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은 대단히 크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교류의 물꼬를 튼 후 본격적인 협력사업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