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2일 전무 4명, 상무 9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핵심사업의 성장과 신성장동력 발굴, 글로벌사업의 주도적 수행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규모는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15명에 달했던 지난해 승진인사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회사 측은 보통 임원승진은 매년 10명 안팎이었기 때문에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목표달성에 실패한 지난해 실적을 감안하면 회사의 신성장을 목표로 조직내 사기 진작도 감안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승진 인사는 경영권을 지켜낸 최태원 SK(주) 회장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최 회장이 공을 들여온 글로벌 사업분야에서 서진우 신규사업부문장과 천태기 글로벌전략본부장이 각각 전무, 상무로 승진했으며 CFO인 하성민 전략기획부문장과 박만식 수도권마케팅본부장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이 기류는 23일 이어질 예정인 조직개편과 이후 자회사 인사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예측이다.
회사 이미지의 대외 접점도 강화했다. 신영철 홍보실장과 이항수 홍보팀장이 각각 전무, 상무로 승진했다. 신 실장은 SK와이번스(야구), SK나이츠(농구), T1(게임) 등 그룹내 스포츠단 통합법인의 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조직개편에는 지금까지 중복 문제가 거듭 제기돼 온 비즈니스부문과 커스토머부문이 서로 합치는 게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문간 효율성 극대화를 중시했다. 통합 부문장엔 이방형 부사장이 유력하다.
그룹내 인사교류는 애초 거론됐을 때에 비해 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자회사 경영진엔 대폭 변동이 예상됐다. SK텔링크, SK텔레텍 등 일부 자회사의 경영자 또는 임원진이 기대했던 성과를 못 거뒀다는 평가 아래 자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자리에 SK텔레콤 고위 임원이 옮겨갈 전망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