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면 전자사전의 새로운 컨버전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샤프전자에서 전자사전과 계산기 등 정보통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설 이사(54)는 올 초 업계가 MP3를 지원하는 전자사전을 출시해 시장이 확대됐다며 내년 시장을 겨냥한 또 다른 컨버전스 제품이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MP3가 대중화된 상태여서 MP3 전자사전이 어필할 수 있을 지 의심스러웠지만 중·고등학생 수요를 촉발하면서 전자사전 시장을 작년보다 30% 이상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10월이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전자사전이 샤프는 물론 업계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MP3P, PMP, 전자사전 등 휴대형 정보단말기들의 컨버전스가 점쳐져온 가운데 전자사전 업체가 동영상 지원 계획을 밝힌 건 이 번이 처음이다. 최근 PMP 업계는 콘텐츠 강화를 모색하며 전자사전을 흡수해온 터라 전자사전과 PMP 양 진영의 시장 충돌이 예상된다.
이상설 이사는 그러나 “동영상을 지원하는 전자사전이 성공할 지는 역시 미지수”라며 “기능이 늘어나면서 40만원대 고가품이 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국내 전자사전 시장을 50% 가량 점유하고 있는 샤프전자는 지난 1998년부터 전자사전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다. 일본 샤프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샤프전자 독자적으로 전자사전을 기획, 개발하고 있으며 제조는 홍콩 파트너사를 통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