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노기호)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판매법인을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유럽을 중국, 미국과 함께 ‘글로벌 빅3’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LG화학은 올해 유럽 시장에서 작년보다 56% 증가한 3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사업 다각화와 현지화 전략을 강화, 오는 2008년에는 8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고기능 플라스틱인 ABS와 EP, PDP필터 등의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노기호 LG화학 사장은 “유럽시장은 건축, 전자, 자동차 등 LG화학 주요 제품과 밀접한 산업이 세계에서 가장 발달돼 있다”며 “석유화학이나 산업재 시장 확대는 물론 PDP필터 등 정보전자소재 제품의 신규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LG화학은 유럽 판매법인을 영업 거점으로 러시아, 터키 등 기존에 설립된 지사를 활용해 주요 지역별로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최근 전자나 자동차 산업의 생산기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폴란드, 슬로베니아, 헝가리 등 동유럽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