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업체들이 별도의 전담 조직을 잇따라 발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EMC, 한국IBM, 한국HP,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 등 주요 스토리지 업체들은 최근 솔루션이나 정보수명주기관리에 초점을 둔 신규 조직을 만들거나 조직 정비를 검토 중이다. 업체마다 신규 조직의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하드웨어 위주에서 솔루션 위주로 영업 기반을 바꾸고 향후 ILM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한국EMC는 최근 이만형 전 채널담당 상무를 수장으로 하는 ‘이머징(emerging) 솔루션팀’을 가동했다. 이 팀은 최근 한국EMC가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네트워크부착형스토리지(NAS) 뿐만 아니라 원본보장이 가능한 스토리지인 CAS, 네트워크를 통한 스토리지 자동화 관리 솔루션인 스마츠 등 한국EMC의 차세대 먹거리를 책임질 특화 스토리지 판매를 전담하고 있다. 한국EMC는 또 전문화한 ILM 컨설팅팀을 발족하기 위해 조직 정비에도 들어간 상태다.
한국IBM은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의 스토리지 솔루션 강화 정책에 발맞춰 ‘스토리지 솔루션&소프트웨어` 조직을 별도로 만들었다. 이 조직은 스토리지 관련 △IT단순화 △비즈니스 연속성 △ILM 프로젝트 수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스토리지볼륨컨트롤러(SVC)와 SAN 파일 시스템 영업에 나서고 있다. 한국IBM은 스토리지 솔루션&소프트웨어팀과 기존 소프트웨어 조직인 티볼리, DB2 팀이 ILM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가상팀도 가동하고 있다.
한국HP는 최근 ILM 조직을 별도로 구성하고 관련 지원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ILM 시장 확대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HP가 올 초 구성한 ILM팀은 사전영업, 서비스, 컨설팅 전문 분야 인력들로 구성돼 ILM 영업만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한국HP는 조직 정비 외에도 여의도 본사 내에 이메일아카이빙 솔루션인 RISS 장비로 구성한 HP ILM 경험 센터로 오픈키로 하고 아태 지역과 협의 중이다.
한국HP 김광선 이사는 “한국HP를 포함해 주요 스토리지 하드웨어 업체들이 솔루션 사업 강화를 위해 별도의 전담 팀을 구성하는 추세”라며 “이는 하드웨어중심의 스토리지 비즈니스에서 ILM 구현을 목표로 한 솔루션 위주로 영업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