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인도 진출에 `급제동`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 테크놀로지의 인도 진출이 보안 문제로 제동이 걸렸다.

EE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보안 당국은 화웨이의 인도 진출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도 당국의 한 관리는 “사이버 전쟁 등에 언급되는 중국을 볼 때 우리의 전략적 통신망을 중국 기업에 노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는 최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민감한 산업 분야 프로젝트에 연루돼 있는 외국 기업 수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검토를 위해 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가 화웨이의 진출을 꺼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웃이면서도 오래동안 적국으로 지내온 파키스탄과 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웨이의 이번 인도 진출 시도는 중국과 인도 사이의 쉽지 않은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과 인도는 1962년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있은 후 관계가 악화됐다가 10년전부터 다시 관계 개선이 이뤄졌다. 그러나 파키스탄과 중국의 밀접한 군사적 동맹은 화웨이의 인도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1999년 인도에 처음으로 소규모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을 만든 이래 2001년 공식적으로 개발센터를 오픈했다. 올초에는 인도 방갈로르에 6000만달러를 들여 제조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중국의 R&D센터보다 4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입하는 것이다. 화웨이는 이제까지 R&D센터에 1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