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리아 2005]인터뷰-이희국 조직위원장

 “나노코리아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나노 기술의 발전과 산업화를 촉진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이희국 나노코리아조직위원장(LG전자 CTO)은 올해 나노코리아 2005 행사에 기대가 크다. 3회째를 맞는 나노코리아 행사가 도약하는 한국 나노 기술의 역량을 모으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확신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시회와 심포지엄을 통해 볼 수 있는 한국 나노의 폭과 넓이가 커진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위원장은 “기초 소재와 측정 장비에서 나노 크기 가공장비와 나노 입자를 이용한 생활용품·화장품·광촉매 응용제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가 나온 것이 예년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바탕을 닦는 데 주력했던 2003년 1회 행사나 국제 행사로서의 면모 갖추기에 주력했던 지난해 행사에 비하면 올해는 심포지엄 주제도 세분화되고 전시되는 제품도 다양해져 나노 기술의 상용화에 진입했음을 실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그는 전했다.

 또 각 주요 나노 관련 사업단 및 대학의 연구결과물, 중소기업의 연구지원 서비스를 위한 나노 인프라 기관이 대거 참여한 것도 특징이다. 이 위원장은 “산업·기술·학술 등 나노와 관련한 종합적인 볼거리를 짜임새 있게 구성, 산·학·연·관 모든 관련자가 각각의 관심분야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계·산업계·정부 등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정보와 기술, 비즈니스 모델의 공유와 교환을 통해 나노 분야 선진국들과 기술 격차를 줄이고 우리에게 맞는 산업화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일산의 KINTEX로 행사 장소를 옮긴 것도 행사장과 심포지엄 간 이동이 편리해 사람과 정보의 교류가 더욱 원활해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이 위원장은 “아직 한국 나노 기술의 수준은 미국·일본의 60% 수준이고 우리가 우위를 보이는 분야도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나노 소자 및 바이오 기술은 아직 초기단계이므로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기업의 효과적인 기술개발 투자에 따라 우리가 세계 선도국가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노력 여하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학계와 산업계의 끊임없는 교류와 협력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또 “나노에 대한 정부의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전략 수립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나노 인프라 구축, 나노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민간기업은 융합을 촉진하는 나노기술 활용 분야를 발굴하는 것이 과제다.

 실제로 2001년 기준 선진국의 25% 수준이던 우리나라 나노 기술이 지금 60% 수준까지 성장한 것도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 수립 등 정부의 체계적 지원의 성과라고 이 위원장은 평가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