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노트` 국내 재생기기 시장 돌풍

 한 외국 음악 데이터베이스 및 인식 솔루션 기업이 국개 디지털음악 재생기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계 그레이스노트가 바로 그 주인공. 그레이스노트는 올들어 아이리버·삼성전자·LG전자·KTF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잇따라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 관련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사무소(지사장 조은성·사진)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레이스노트는 이에앞서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Consumer Electronic Show)행사에서 “620만대의 아이리버에 뮤직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탑재한다”고 발표해 국내외 시선을 끈 기업이다.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에 MP3플레이어용 PC애플리케이션, KTF에 서치뮤직용 솔루션 등을 잇따라 공급했다.

이 회사의 CD 데이터베이스와 뮤직ID는 하드디스크에 산재한 음악 파일을 분석해 앨범·가수·장르 등의 핵심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에 따라 음악을 분류해주는 게 특징. 애플의 아이튠스가 편리한 정렬 기능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도 이 기술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모두 330만여 앨범, 4800만여 트랙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인지도가 높아 수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들이 적극 채택하고 있다.

크레이그 팔머 CEO는 “한국은 그레이스노트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해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카오디오나 홈시어터와 같은 신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음악 재생기 용량이 무한대로 커지면서 그레이스노트 솔루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기기가 팔리면 팔릴수록 로열티 수익이 많아지는 구조여서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국산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