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L VPN 시장이 열리고 있다. SSL VPN은 SSL(Secure Sockets Layer)을 이용한 가상사설망(VPN)으로 기존 IPSec VPN에 이은 차세대 VPN 보안 제품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등장한 SSL 제품의 실제 구축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기존 VPN 교체 주기가 돌아온데다 SSL VPN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VPN 시장 수요가 SSL VPN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사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SSL VPN 장점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도 한 몫했다.
VPN 업계는 SSL VPN이 초기 시장 개척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아벤테일(대표 이반카플란)은 26일 현대모비스·KTF·남양알로에·서울반도체·에이스테크놀로지 등 17개 고객사에 SSL VPN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아벤테일은 이에 기존 채널 영업에서 한국사무소를 개설하고 국내 고객지원 서비스도 강화했다. 아벤테일은 필라테크와 웨이브텍코리아 등과 손잡고 한국어 지원 기능을 추가한 신 모델로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도 올 들어 LS―니꼬 동제련을 비롯해 KT·동부아남반도체·매그나칩 등 20여 개 고객사의 주니퍼 네트웍스의 SSL VPN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KCC정보통신은 최근 수요 급증으로 제조·통신·서비스 업체뿐 아니라 금융 부분으로 영업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도 롯데호텔과 LG히타치 등 12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초기 시장 선점 레이스에 돌입했다. 퓨쳐시스템은 15개 기업에 SSL VPN 공급을 위한 영업을 시작하는 등 해외나 외부 근무가 많은 기업에서 SSL VPN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달 전에 관련 제품을 선보인 워치가드의 황현철 사장은 “PC에 별도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설치 없이 기본 웹 브라우저에서 VPN을 사용할 수 있는 SSL VPN 만의 편리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며 “신제품 출시 한달여 만에 10군데에서 도입을 위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1년 전과 달리 SSL VPN 인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