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탁기 시장이 외국 업체들에 잠식당하고 있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 29일 편집부국장 존 개퍼의 분석 기사를 통해 “기존 월풀, 메이텍 중심의 미국 세탁기 시장이 물과 전기를 적게 쓰는 드럼 방식의 외산 세탁기에 잠식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70년대와 같은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절약형 드럼세탁기와 에어컨의 효능에 대해 소비자들이 깨달으면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근거로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유통 업체 베스트바이가 지난해 메이텍 제품을 판매 중단한 것과 LG전자가 북미 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12.5%로 상승하고 있는 점, 외국 업체 점유율이 지난해 14%를 차지한 점 등을 들었다.
신문은 외국 업체들 중에서도 특히 아시아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는 이유로 낮은 생산 비용과 에너지 절약 기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드럼세탁기는 전자동 세탁기보다 물과 전기 소모량이 약 40% 적다.
이번 기사는 반을 삽화로 채웠는데 LG전자 드럼세탁기를 선두로, 미국산 세탁기는 뒷편에 찌그러진 형태로 방치된 모습을 그려 주목을 끌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