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협력업체들이 안정적 매출을 기반으로 사세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중소 휴대폰 연구개발 및 부품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반면 이들 기업은 휴대폰 및 안테나 개발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 개발을 통한 신뢰관계 구축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새로운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니콜 휴대폰 개발사 엑사텔레콤(대표 이주찬)은 최근 전자정부 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인 SI업체 텔로드를 인수하면서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섰다. 엑사텔레콤은 160여 명에 달하는 연구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단말기를 삼성전자에 공급중이다. 이주찬 엑사텔레콤 사장은 “유무선 통합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유선기반의 텔로드를 인수하게 됐다”며 “조만간 합병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폰용 안테나 공급사 스카이크로스코리아(대표 조영민)는 독자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이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지 불과 1년 6개월 만에 매출이 7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영민 스카이크로스코리아 사장은 “내장형 안테나(인테나) 및 DMB 단말기 용 외장형 안테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경 현재 지분구조를 변화시켜 회사를 한국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로컬리제이션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빌링크텔레콤(대표 하동국)은 지난 6월 휴대폰 힌지 등을 생산하는 부품업체 유엠텍을 인수하는 등 회사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모빌링크텔레콤은 삼성전자가 유럽 및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는 GSM단말기를 개발, 공급하는 연구개발(R&D) 전문회사다. 이 회사 매출액은 지난 2003년 130억원, 2004년 160억원에 이어 올해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빌링크텔레콤 관계자는 “휴대폰 개발의 시너지 효과창출을 위해 부품업체를 인수하게 됐다”며 “삼일인포마인을 계열사로 유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휴대폰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