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바젤Ⅱ` 발주

 하나은행의 바젤Ⅱ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2일 하나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바젤 신용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오는 7일 제안서 접수가 마감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시스템통합(SI) 사업자들이 솔루션까지 함께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솔루션 부문에서 관련 업체의 단독 제안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LG CNS·SK C&C·동양시스템즈·한국IBM 등 주요 SI 사업자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솔루션 부문은 SAS코리아·SAP코리아·버뮤다정보기술(페르마 공급) 등 기존 시장 주도업체들은 물론 한국유니시스·한국오라클·선가드 등까지 가세, 총 6개 솔루션 사업자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바젤 SI·솔루션 업계에 포진한 옛 보람·하나 은행 출신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누가 친정격인 하나은행 프로젝트를 수주하느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옛 보람은행을 거쳐 통합 은행으로 출범한 하나은행을 마지막으로 대부분 지난 2000∼2001년 사이에 IT업계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10여명이 SAS코리아·SAP코리아·LG CNS 등 바젤 솔루션 및 SI 업체와 액센츄어·한국IBM BCS 등 컨설팅 업체에서 활약중이다. 이미 시스템 구축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국민은행, 신한·조흥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 프로젝트에서 맞선 전력이 있다.

 하나은행은 내년 7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신용리스크관리 시스템 구현방식중 하나인 표준 IRB방식을 적용,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2007년 말 이후 고급 IRB 방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신용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액센츄어 컨소시엄과 진행중인 컨설팅 작업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진행된 외환은행 프로젝트는 LG CNS·IBM 컨소시엄과 프랑스계 솔루션인 페르마가 선정됐다. 이미 산업은행 프로젝트를 따내며 시장진입에 성공한 페르마는 외환은행 사이트까지 확보함으로써 시장안착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