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과 스카이텔레텍 통합법인 (주)팬택이 1일 이성규 사장·김일중 사장 공동대표 체제로 공식 출범한다.
(주)팬택은 올해대비 50% 가량 늘어난 1250만∼13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글로벌 ‘톱5’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합병법인의 내년 매출액이 올해 예상매출액 1조7000억원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2조2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통합법인, 판매량 50% 이상 증가=통합법인 출범으로 팬택계열은 (주)팬택과 팬택앤큐리텔 등 2사, 3사업부 체제로 운영된다. 120만대 내수판매 제한 조치가 풀리는 스카이텔레텍은 PCS 시장 진출을 통해 올해대비 60% 이상 늘어난 250만∼28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테레콤의 단말 자회사라는 꼬리표를 떼면서 LG 및 KT그룹 진입이 보다 쉬워지면서 PCS사업자인 LG텔레콤에 이어 내년부터 KTF에 대한 스카이 단말기 공급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팬택은 올해 약 750만대 판매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올해대비 40∼50% 늘어난 1000만∼110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팬택은 이를 위해 기존 멕시코, 러시아 중심에서 미국,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현재 54% 수준인 독자브랜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팬택계열 고위관계자는 “미국은 올해 말까지 비즈니스가 성사될 전망”이라며 “실제 미국 및 유럽으로의 휴대폰 선적은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시너지 효과 기대=양사의 만남은 그 동안 해외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한 스카이텔레텍과 유럽, 중남미 등지로 수출채널을 확대하고 있는 팬택이 윈윈할 수 있는 기틀이 될 전망이다. 팬택은 국내에서 검증된 단말기를 앞세워 해외 수출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팬택계열 또 다른 관계자는 “자재 및 부품의 공동구매를 통해 연간 700억∼800억원 가량의 생산원가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과제 및 전망=휴대폰 생산조직 재배치는 통합법인 (주)팬택이 풀어야 할 가장 큰 난제로 꼽힌다. 팬택은 현재 스카이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는 SKC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합의성사 여부에 따라 김포 팬택 생산라인과 스카이텔레텍 생산라인의 통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중국 우루무치 공장 처리도 주목된다. SK텔레콤과의 관계를 감안할 경우 연산 80만대 규모로 완공될 우루무치 공장에서의 휴대폰 생산을 해야 하지만 물류비 등 경제적 효과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