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R)스포츠판 ‘연고전(?)’이 탄생한다.
대학 스포츠에서 사학명문인 고려대와 연세대가 정기전을 갖는다면 R스포츠에선 광운대와 서울산업대가 로봇명문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벌인다.
로보틱스연구조합은 오는 28, 29일 부천 로봇파크 개소식을 기념해 광운대와 서울산업대의 R스포츠팀 간 휴머노이드 로봇격투 단체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광운대는 로봇동아리 ‘바람’과 ‘로랩’, 서울산업대는 기계설비자동화공학부 김영석 교수를 중심으로 각각 R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하며 이 분야 ‘최강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연구조합은 R스포츠의 선두를 다투는 이들 학교 간 대결을 개최한 뒤 앞으로도 ‘연고전’처럼 정기전으로 만들 생각이다. 특히 이들 학교의 총장인 윤진식 총장(서울산업대), 이상철 총장(광운대)은 각각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의 전직 장관을 거친 인물이어서 로봇산업 육성 정책의 주도권을 다투는 두 부처 간 경쟁이 오버랩되는 흥미로운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두 총장을 29일 휴머노이드 대회에 직접 초대해 ‘광운-서울산업대전’을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일정을 조율중인데 두 총장 다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두 학교의 선의의 경쟁은 다른 학교의 로봇관련 학과에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 로봇파크는 부천시의 지원을 받아 부천테크노파크에 850평 규모로 만들어지는 상설 로봇전시·판매관으로 국내 주요 로봇업체의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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