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기인 승진길 넓히자"

 내년부터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 적극적 조치의 일환으로 ‘직급별 승진목표제’가 검토되고, 이르면 2007년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11일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2월에 실시할 99개 여성과기인 채용목표제 대상기관의 최근 3년간 재직 및 신규 채용인원 조사결과를 토대로 ‘여성 비율이 20% 이상인 기관’으로부터 직급별 승진목표제를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여성과학기술인 양성 및 활용 현황과 99개 기관별 특성에 따라 직급별 승진목표제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며 “내년에 타당성 조사를 벌여 이르면 2007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6개 국공립 연구소는 이미 여성 연구·기술직 비율이 40%에 육박했지만,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은 10%대에 머물고 있다”며 “정부출연연은 물론이고 대학을 포괄하는 여성 인력양성 정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추진주체인 과기혁신본부는 이 같은 현실을 감안, △채용목표제의 단계별 목표비율을 상향조정(2010년 20%→25%)하고 △기관 특성에 따라 적정한 목표비율을 설정(2010년 국공립 40%, 정부투자·출연연 20%)하는 등 여성과기인 고용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2004년 말 기준으로 27.8%인 과학기술계 정부위원회 여성위원 위촉비율을 적극 확대, 여성과기인의 정책결정 참여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