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플랫폼 3사가 특정 시간대 주문에 할인 혜택을 주는 '타임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주문 수요가 적은 시간대나 신규 소비자를 공략하고, 구매 전환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지난 달 27일 '요타임딜'의 팝업 노출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앱의 '할인·혜택' 탭에서 요타임딜 가게를 확인하면, 탭을 누른 시점을 기준으로 15분간 가게 리스트를 노출하는 방식이었다. 27일부터는 이용자가 요기요 앱 홈 화면에 접속하면 가게 리스트 팝업을 전면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요타임딜 팝업을 닫아도 제한시간 배너는 15분 동안 계속 보인다. 앱 하단의 혜택 탭을 누르면 가로 스크롤 방식으로 요타임딜 가게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요타임딜은 요기요가 2021년 도입한 타임 프로모션이다. 기존에는 앱의 특정 탭을 눌러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홈 화면 노출을 확대하면서 할인 상품 접근성을 높였다. 요기요는 “더 많은 신규고객에게 요타임딜 이용 가게가 노출될 수 있도록 요타임딜의 노출 영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요기요는 고객들이 자주 찾는 인기 메뉴를 일정 시간 초특가로 제공하는 '할인랭킹'도 운영하고 있다. 할인랭킹은 요기요 앱 홈 화면 배너에서 제공된다. 점주는 광고비를 내지 않아도 할인율이 큰 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

배민은 지난 달 1일부터 서울에서 18개 외식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정된 시간 동안 할인을 제공하는 '타임세일'을 운영하고 있다. 신규·이탈 고객 가운데 주문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팝업을 주로 노출한다. 점주는 신규 주문을 확보하거나 정해진 예산 안에서 가게 노출을 늘리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다.
배민 관계자는 “타임세일은 고객이 이용하지 않았거나 최근 석 달간 주문한 적 없는 가게에 대해 15분 한정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향후 서비스 제공 지역과 제휴 브랜드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음식 배달을 주문하면 근처 편의점 상품을 함께 배송하는 서비스를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음식 주문 과정에서 일정 시간 안에 편의점 상품을 추가 주문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타임 프로모션과 유사하다.
배달 플랫폼 3사가 경쟁이 격화되면서 타임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요기요의 경우 요타임딜을 원래부터 해왔고, 이번에 배민이 타임세일을 진행하면서 (타임 프로모션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면서 “기존과 프로모션의 메커니즘이 변경된 것은 없고 노출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