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상호중계시스템 세계 첫 개통

교환기 없이 `CDMA 1x 망` 통해 올 IP 서비스

LG텔레콤이 기존 2세대(G) 네트워크인 ‘CDMA 1x’ 망을 인터넷프로토콜(IP)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호중계시스템(IGS)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3사 가운데 유일하게 2G망에만 의존했던 LG텔레콤이 기존 네트워크 자원을 IP 기반으로 개선, 내년 SK텔레콤·KTF의 WCDMA(HSDPA) 상용화와 더불어 국내 이동통신 환경에도 이른바 ‘올IP(ALL-IP)’ 시대가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국내 처음 기존 CDMA 1x 네트워크에서 올I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상호중계시스템(모델명 소프트IGS)을 최근 상용 개통하고, 수도권 지역 20곳에 IP 기반 기지국을 설치한 뒤 내년 본격 확대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특히 소프트IGS는 지난 2002년부터 LG텔레콤이 인티큐브(대표 김용수)·넷진테크(대표 정정훈)·테노시스(대표 이노운) 등 장비전문업체들과 공동 개발해온 IP 기반 상호중계시스템으로, 전세계 CDMA 사업자 가운데 CDMA 1x 망을 올IP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다.

 소프트IGS는 이동통신의 핵심장비인 교환기 없이 음성·데이터·멀티미디어를 IP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차세대 광대역통합망(BcN)의 융복합 서비스도 함께 지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향후 등장할 WCDMA·와이브로 등 비동기식 3G 이동통신 시스템과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KT·SK텔레콤·KTF가 주도하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에 LG텔레콤도 본격 가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텔레콤은 지난 9일 수원교환국에서 남용 사장과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IP 상호중계시스템을 활용한 CDMA 1x 기반 영상전화 서비스를 시연하는 데도 성공했다.

 남용 사장은 “상호중계시스템 개발로 전체 네트워크를 올IP 환경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며 “유망 중소협력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이번 소프트IGS의 도입으로 종전보다 투자비용이 절반, 시스템 개발기간도 최고 10분의 1 이하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에는 전국 1000개 기지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올IP는 유무선, 통신·방송 네트워크의 차세대 기술발전 추세로 이동통신이 IP 기반으로 옮겨가면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함께 이론적으로는 무료 음성통화까지 가능한 무선 인터넷전화(VoIP)도 등장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