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 패커드(HP)가 사업 확장을 위해 기업 가상화와 하이엔드 프린팅 및 모바일 컴퓨팅 등 3대사업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분석가들과 가진 연례회견에서 실적 전망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사업 확장 전략 등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C넷 등 외신이 보도했다.
<>실적 전망=허드 CEO는 2006 회계연도(2005년 11월∼2006년 10월) 매출이 전년도의 895억달러보다 늘어난 9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07 회계연도(2006년 11월∼2007년 10월) 매출을 전년 대비 4∼6%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이익 마진도 전년도의 7.5%보다 증가한 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허드 CEO는 “우리는 우리의 핵심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튼튼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접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사업 확장을 위한 세 가지 전략=허드 CEO는 사업 확장을 위한 3대사업 가운데 기업 가상화부문은 데이터 센터 통합과 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킹(SAN)에 집중하며 엄청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HP는 또 하이엔드 프린팅과 관련, 온라인 사진 인쇄 서비스 픽사코(Pixaco)를 운영하는 독일 업체 ‘빌더서비스.de(bilderservice.de)’ 인수를 추진하면서 유럽 이미징 및 프린팅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HP는 이미 등록 고객수 2000만명의 미국 온라인 사진 서비스 업체 ‘스냅피시(Snapfish)’를 인수했다.
HP는 데스크톱 프린터로 유명한 자사의 이미징 및 프린팅 사업을 하이엔드 이미징 서비스는 물론 프린팅·디지털 사진·복사 시장으로 확대해 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허드 CEO는 또 HP가 고객들이 보안이 보장되는 상태에서 원하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의 모바일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다수의 노트북과 핸드헬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부 분사 안한다=그는 “나는 PC사업과 프린팅 사업 또는 서버 사업을 분사시키려 하고 있지 않다”며 사업부 분사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했다.또 HP의 사업전략의 연장선에 있는 기업에 대해 인수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드 CEO는 추가 구조조정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그는 HP가 직원들이 생산성을 높이도록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리더십을 개선하고 회사의 모든 부문에서 더 나은 실적을 보이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