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관계사 자산 시너지 높인다

KT, 관계사 자산 시너지 높인다

 KT가 사업 영역별로 그룹 관계사 자산을 공유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적극 나선다.

14일 KT 고위 관계자는 “컨버전스 환경에 대비해 관계사가 보유한 사업 영역별 역량을 집중화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네트워크 운영은 물론 콘텐츠·연구개발(R&D) 등 해당 영역별 관계사 자원 활용을 강화하고 이 기반 위에서 컨버전스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KT그룹 내 자원 활동 전략은 일단 망 운영 전략에서 가시화 될 전망이다.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 계획과 관련, KT는 기존 와이파이 망을 비롯해 KTF가 보유한 CDMA망과 향후 구축할 HSDPA 등 2·3G 세대 망의 특징과 서비스 확대 속도를 고려해 혼합망 구축을 전략으로 세웠다.

KTF 역시 HSDAP망 구축 계획을 KT 와이브로망 확산 추이와 보조를 맞춘다는 전제로 수립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KTF·KTH·스카이라이프 등 관계사가 참여하는 ‘콘텐츠위원회’를 가동해온 KT는 내년도 콘텐츠 분야 투자 전략도 그룹 차원에서 조율한다. KT는 우선 KTF가 운영해온 음악 포털 ‘도시락’을 관계사 내 음악 콘텐츠 전문 사이트로 육성키로 했다. 내년에 상용화할 와이브로용 음악 콘텐츠 제공 경로 역시 별도 사이트가 아닌, 도시락을 활용하기로 했다. 나아가 현재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음악 포털들도 도시락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도시락 운영도 KTF가 아닌 KTH에서 담당키로 했다.

신성장 동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R&D 부문 역시 1차적으로 KT 내부의 R&D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한 다음 관계사 R&D 인프라 공동 활용에 나설 계획이다. R&D 관련 인력은 이번에 설립한 R&D부문 400명과 다른 사업부문 400명을 비롯 여타 관계사를 합칠 경우 모두 1000명에 이른다.

KT관계자는 “KT가 오너 체제로의 변화나 자회사와 합병은 시기상조지만, 내·외 인프라를 통합하는 것은 임원급에서도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내년부터 KT와 관계사 간의 ‘화학적 합병’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