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불붙은 AMD와 인텔의 서버용 CPU 성능경쟁이 국내로 불똥이 튀면서, 내년 국내에서는 협력업체와의 밀착협력을 위한 치열한 구애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AMD는 14일 “제3의 기관을 통해 AMD 듀얼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모델 280)와 인텔의 듀얼코어 제온(2.8GHz)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AMD 제품이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다”며 성능경쟁을 앞세운 선전포고를 했다.
AMD는 비영리표준 벤치마크 시행기관인 SPEC(The Standard Performance Evaluation Corporation)를 통해 정수연산처리, 부동소수점연산처리, 자바비즈니스벤치마크 성능평가를 한 결과 각각 28, 76, 13% 뛰어난 기록을 보였다고 전했다. 전력소비량도 인텔의 X86서버용 프로세서 제품에 비해 낮아 200% 이상 뛰어난 와트당 성능을 보여줬으며 MMB3(MS MAPI 메시징 벤치마크), TPC-C(온라인 트랜잭션 프로세싱 성능 평가) 등 다른 표준의 벤치마크 결과도 AMD가 우수했다고 공개했다.
AMD의 선전포고에 인텔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제품의 성능평가 중심의 경쟁이 아닌 제품성능+사용자에 대한 밀착지원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CPU업체로서 서버업체나 이를 이용하는 서비스업체 등 사용자에 제공하는 안정성, 신뢰성 등을 통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텔코리아는 “AMD의 벤치마크 결과에 대응할 생각은 없지만 기술비교는 스타테크놀로지와 같은 관리기술과 가상화 기술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이보다는 사용자의 비즈니스와 IT가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협력하는 능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텔코리아는 AMD 성능공세에 대항해, 삼성전자 등 파트너 기업에 중장기적 R&D 방향 제시를 강화하고 제품 출시전 게임업체 등이 미리 성능을 시현하는 케이스스터디 프로그램을 내년 아이테니엄, 저전력 마이크로 아키텍처 변환제품 등에 확대키로 하는 등 밀착 협력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AMD코리아 역시 이같은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내년 서버 채널마케팅을 위한 인력을 확충하고 본사의 R&D 정보를 실시간으로 협력사에 제공하는 온라인 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내년 국내 전시회 등 이벤트를 강화하고 재판매 파트너 대상 프로그램 마련, 게임업체와의 협업 등 밀착협력 체제를 대폭 강화해 옵테론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바람몰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김용석기자@전자신문, khsim·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