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도메인 내년부터 단계 도입

 정부가 내년 초에 2단계 도메인 제도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2단계 도메인은 기존 3단계 도메인인 ‘.co.kr’나 ‘.or.kr’에서 ‘co.’이나 ‘or.’을 생략한 것으로 인터넷 업계의 해묵은 과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와 인터넷주소 공인관리기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송관호)은 의견 수렴을 거쳐 2단계 도메인 제도를 내년 초에 시행한다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도메인 시장이 30% 성장하는 등 특수가 기대된다.

 인터넷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정통부가 오는 20일 공청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수렴·반영한 2단계 도메인 제도를 확정해 내년 초에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도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단계 도메인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별도 인터넷주소자원법 개정은 필요없고 인터넷주소자원 운용과 관련된 준칙을 개정해야 한다. 인터넷진흥원이 마련한 2단계 도메인 제도 도입 방안을 정통부 인터넷주소정책 심의위원회가 의결, 준칙을 확정·시행하게 된다.

 인터넷진흥원은 이에 따라 .kr 도메인 등록 대행 사업자의 추가 선정에 나섰다. 2단계 도메인 도입을 앞두고 현재 5개의 공인등록기관이 모든 .kr 도메인 등록을 대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인터넷진흥원은 2단계 도메인이 도입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기관·상표권자 등 등록우선권 부여, 주소자원의 안정적 관리, 새로운 주소자원 수요에 따른 도메인네임서버(DNS) 확충 등 단계적인 시행 방안을 조만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2단계 도메인이 본격 도입될 경우 20만개의 도메인이 추가로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의 경우 2단계 도메인 도입 이후 짧은 시간 동안 도메인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좋은 도메인을 이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인터넷 사업자들에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