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벤처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관련 벤처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청정 에너지 기술’이 미국의 확실한 미래 산업 트렌드를 형성하며 급부상하고 있다.
레드헤링은 고유가의 영향으로 내년도에 연료전지와 태양열 등 청정 에너지기술이 세계 증시의 테마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벤처기업의 연합체인 청정기술벤처네트워크(CVN Cleantech Venture Network)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 벤처캐피털의 청정에너지 투자규모는 총 4억 2540만달러로 전년대비 37% 늘어났다.
◇전 산업계 관심=CVN은 향후 4년간 연료전지,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 분야에 100억달러 이상의 벤처자금이 몰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간 대체 에너지 분야에 투입된 연구비 73억달러를 훨씬 능가해 최근 정부, 산업계가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미국증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기술벤처 3개도 모두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회사들이다.
지난 14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계 태양전지업체 선테크 파워는 하루만에 주가가 41%나 주가가 뛰어올랐다. 같은 날 상장된 유럽계 태양전지업체 Q셀도 3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들였다.
선파워는 지난달 아놀드 슈왈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 회사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우리의 미래’라고 극찬한 지 이틀만에 주가가 55%나 뛰어올랐다.
이밖에 코너지, 에르솔 등 여타 태양전지업체들도 고유가 영향으로 최근 기록적인 주가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연료전지도 관심=또 다른 대체 에너지인 연료전지 분야도 내년도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전지 벤처기업인 메디스 테크놀로지는 최근 5000만달러 어치의 휴대폰 연료전지팩을 주문받아 내년초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의 휴대폰 연료전지팩은 한번 메탄올 충전으로 20시간 동안 휴대폰 통화를 할 수 있어 세계 휴대폰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밖에 도시바와 NEC, 카시오 등도 노트북과 휴대폰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선진국 뿐만 아니라 개도국 사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 오븐이 날개 돗힌 듯 팔리는 실정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대체 에너지분야의 시장성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422억달러에 달하는 전세계 에너지 기술투자는 내년도에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