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 지름 4mm 스테핑모터 개발

전자부품연구원이 개발한 지름 4㎜ 스테핑 모터.
전자부품연구원이 개발한 지름 4㎜ 스테핑 모터.

세계에서 가장 작고, 정밀한 모터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김춘호 http://www.keti.re.kr)은 세계 최고 정밀도에 최소 크기를 자랑하는 지름 4㎜ 스테핑 모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스테핑 모터 분야의 최고 기술을 보유한 일본 제품은 22.5도 회전하지만 전자부품연구원이 개발한 스테핑모터는 18도만 움직이면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20% 가량의 정밀도 향상을 자랑한다. 또 크기도 현재까지 6㎜가 가장 작았으나 개발된 스테핑 모터는 4㎜로 2㎜가 작으며 렌즈를 내부에서 움직이는 이너 줌 구현도 가능하다.

 스테핑 모터란 신호를 가할 때 정해진 각도만큼만 움직여 정확한 위치를 제어하는 부품으로 이번에 개발된 모터는 성능은 뛰어나고 크기는 작아 휴대폰용 카메라의 줌 기능을 실현하는 용도로 적합하다.

 전자부품연구원의 성하경 지능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장은 “모터 종주국인 일본을 앞서는 제품”이라며 “크기나 성능 개선은 물론이고 당장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양산성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을 휴대폰 카메라에 적용할 경우 다초점 구현이 가능해 국내 휴대폰의 기술경쟁력이 한 단계 향상될 전망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카메라 모듈 크기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휴대폰 카메라 모듈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낙하실험 등 휴대폰 신뢰성 테스트 기준에도 맞도록 했다.

 또 성능을 높이기 위해 자석의 힘과 제어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기존 스테핑모터와 달리 축 안에 들어가서 모터 구조를 잡아주는 스테이터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견고하고 제작도 간편하다.

 성 센터장은 “국내 카메라모듈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할 것”이라며 “국내 휴대폰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