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CEO 새로 선임

레노버, CEO 새로 선임

 세계 3위 PC업체 레노버(중국명 롄샹)가 20일(현지 시각) 윌리엄 아멜리오(48)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새로 선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멜리오 CEO는 델에서 아태 지역 및 일본 지역 총괄 사장으로 일했으며, IBM에서도 18년 동안 일하며 IBM PC 사업부의 운영과 제조 및 공급망 문제를 총괄했던 PC 분야 베테랑이다.

그는 레노버가 지난 5월 IBM PC 사업부를 인수하며 영입한 스티븐 워드 전 CEO와 IBM에서 5년 동안 함께 일했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우리는 또 다른 미국인을 우리의 CEO로 선택했다. 이것은 중국인이냐 미국인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스티브와 레노보 이사회는 지금이 경영진 교체의 적기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레노버와 IBM PC 사업 부문 통합의 첫 번째 국면이 완료됐으며 회사는 확장의 다음 단계로 더 빨리 전진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IBM과의 PC 사업 부분 인수 과정을 손쉽게 하기 위해 스티븐 워드에게 CEO직을 넘겨줬던 양 위안칭 회장은 이번 CEO 교체가 문화 충돌에 따른 결과라는 외부의 추측을 부인했다.

레노버는 중국 1위의 PC 업체로 IBM의 PC 사업 부분을 인수해 세계 PC 시장 3위로 뛰어오른 후 시장 확대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