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음반사들이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가격 담합 혐의로 뉴욕주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게 됐다.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이 주요 음반사들의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가격 담합 혐의를 잡고 이들 업체에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피처 검찰총장이 이 같은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세계 4대 음반사인 유니버셜 뮤직·워너 뮤직·소니 BMG 뮤직 엔터테인먼트·EMI 중 적어도 3개사에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워너 뮤직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가격 책정과 관련한 소환장을 지난 20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유니버설 뮤직도 비공식 채널을 통해 소환장 발부 사실을 확인했고, 워너 뮤직과 소니 BMG는 이번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MI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스피처 검찰총장은 올해 라디오 그룹들이 특정 곡을 방송하는 대가로 유명 음반사에서 뇌물을 받아온 것을 밝혀내 음반사로부터 합의금을 내도록 한 바 있다.
그 동안 일부 음반사들은 히트곡의 비용을 더 받고 오래된 곡의 비용을 덜 받는 유연한 가격 정책을 도입하려 해 왔으나, 일부 경영진들은 복잡한 가격 구조가 소비자들을 불법 파일 교환 서비스에서 떼내려는 음반 업계의 노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소니 BMG와 워너 뮤직은 올해 애플 컴퓨터와 일본 내 아이튠스 서비스의 음악 파일 가격 인상을 요구했으나 애플은 가격 동결을 주장해 교착 상태에 빠졌다.
현재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애플 컴퓨터의 아이튠스는 음악 1곡당 99센트를 받고 있으며 다른 음반 업체들은 대개 약 70센트를 받는다.
닐슨 사운드스캔 조사 결과 올들어 12월 현재까지 온라인으로 판매된 음악 파일은 3억2300만곡을 넘어 지난 해 같은 기간 판매량 1억2900만곡보다 150% 늘어났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