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계에 후발 주자의 바람이 거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생산이 급속도로 늘면서 휴대폰 부품 시장이 동반 성장했지만 작년 말부터 올해 3분기까지 조정 국면을 거치면서 연성회로기판(FPCB) 분야의 심텍, 카메라모듈 전문 업체인 엠씨넥스, 힌지 업체인 쉘라인, 휴대폰 케이스업체인 신영프레시젼 등 기술 경쟁력을 가진 새로운 업체가 선두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분야 별로 선도 업체가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원가 절감을 통해 발군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심텍(대표 전세호)은 3분기까지 1566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 전체 매출을 이미 앞질렀다. 4분기 들어서도 월 240억원 내외의 꾸준한 매출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는 2003년 889억원, 2004년 1472억원의 매출을 울렸는데 올해는 2200억원을 넘는 고속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심텍은 특히 영업이익률 면에서도 하반기 들어 12% 정도를 기록, 상반기 7%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엠씨넥스(대표 박상규)는 휴대폰 업체의 계열사와 여기에 제품을 공급하는 전문 업체가 끈끈하게 묶여 있어 후발 주자의 진입이 어려운 카메라모듈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3㎜ 벽을 깬 카메라모듈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팬택 계열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올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일본 진출과 국내 대형 휴대폰 업체 제품 공급이 확정됐기 때문에 새해에는 최소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KH바텍과 대정엠텍으로 대표되던 힌지 시장에서는 올해 후발 주자 가운데 쉘라인(대표 이상호)은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인 블루블랙폰Ⅱ용 힌지를 개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삼성전자 힌지 물량의 60% 정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3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이를 8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영프레시젼(대표 신창석)은 인탑스나 피앤텔 등 주로 삼성전자 공급 업체가 주도하던 휴대폰 케이스시장에서는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급성장하면서 시장주도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