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관련 대기업들이 전자소재 산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제일모직·SKC·한화종합화학 등은 첨단소재개발 및 양산 등을 위해 새해에 뭉칫돈을 투자, 대대적으로 전자소재사업 육성에 나섰다.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은 LCD 핵심 소재인 편광판 사업을 시작으로 새해에 다양한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위해 일단 400억원을 투자해 편광판 라인을 만들기로 했으며 향후 투자액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제일모직은 또 내년에 이방전도성필름(ACF)에도 추가 투입한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새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전자소재 사업에 무려 2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투자는 충북 오창테크노파크의 2차전지 및 편광판 라인 증설과 파주 LCD단지 편광판 공장 신설에 집중되며, 폴란드 편광판 공장 신설과 중국 난징의 2차전지 공장 증설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현재 1조3000억원 안팎인 전자소재 사업 매출을 2010년 5조5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SKC(대표 박장석)는 올해 작년 956억원에 비해 두 배 정도 성장한 18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도 공격 투자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 회사는 430억원을 투자한 폴리이미드필름 라인이 내년 4월 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306억원을 추가 투자해 폴리이미드필름 2라인을 2007년 가동할 계획이다. 최근 10만장 규모로 늘린 PDP 필터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대표 조창호)은 연성회로기판 소재인 동박적층필름(FCCL)에 승부를 걸었다. 2007년까지 400억원을 투자해 2층 FCCL 월 12만㎡, 3층 FCCL 80만㎡의 생산 능력 확보할 방침이다. 또 OLED용 유리와 설비도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2차전지 격리막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10년까지 전체 매출의 30%를 IT 소재에서 올린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전상문 제일모직 전무는 “국내외 주요 업체들과 경쟁하고 국내 완성품 업체들의 높은 요구 수준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준·한세희기자@전자신문, djjang·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