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반업계가 저작권을 침해한 뮤직비디오를 사이트에 올린 뮤직비디오 공유사이트에 대한 본격적인 제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대해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뮤직비디오 삭제를 요청했고 유튜브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3일 보도했다.
RIAA가 뮤직비디오 불법공유 방지에 적극 나선 것은 작년 10월 이후 3개월 동안 뮤직비디오 판매액이 370만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를 통해 MTV 등을 캡처한 동영상을 제한없이 공유할 수 있는 유튜브에는 하루 600만명이 방문해 4000만건의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면서 저작권 침해의 온상으로 지목됐었다.
이번 RIAA의 요청과 관련해 음악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유튜브 외에도 여러 사이트에 저작권 침해 동영상 공유를 차단하는 기술이 도입되도록 로비중”이라며 “뮤직비디오 저작권 침해 근절은 향후 산업 발전을 위해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