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기공학부 "세계 10~20위권 수준"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가 전세계 공과대학 전기공학부 가운데 10∼20위권 수준으로 평가됐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김도연)은 최근 스테판 보이드 미 스탠포드대 교수, 준 하세가와 일본 전기전자학회 회장, 스티브 와인슈타인 IEEE 통신학회 회장 등 전기공학 분야 해외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해외석학평가를 실시한 끝에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공대는 지난 3월부터 이들 해외석학들로부터 전기공학부, 기계항공공학부, 재료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의 4개 학부에 대해 서면평가를 받아왔으며 이중 전기공학부에 대해 처음으로 25∼27일까지 사흘간 현장방문평가를 실시했다. 현장방문 평가는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의 전반적인 운영사항 즉 교수진, 학생, 연구프로그램, 인프라 등에 걸쳐 이뤄졌다.

평가위원장인 보이드 교수는 “학생들과 연구프로그램, 교수진에 대한 전반적 평가 결과 서울대 전기공학과는 전세계 10∼20위에 드는 우수한 학교라고 평가하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서울대 전기공학부와 같이 우수한 평가를 받는 대학은 MIT, 버클리, 스탠포드, 카네기멜론, 일리노이주립대 등 미국 4∼5개 대학과 도쿄대, 교토대, 토호쿠대 등 일본 3∼4개 대학, 영국 캠브리지대, 옥스포드대, 중국 칭화대, 푸단대, 대만 NTU(대만국립대), 인도 IIT, 싱가포르 국립대, 스웨덴 KTH, 프랑스 에꼴 드 폴리테크닉, 이스라엘 와이즈먼연구소, 뮌헨공대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보이드 교수는 “특히 학생들의 지적수준과 창의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향후 5년내 서울대 전기공학부가 세계 10위권 내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가단은 그러나 서울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1인당 강의시간을 현재 학기당 2개 과목에서 1개로 줄일 것과 △1년 미만 단기과제 대신 장기 연구프로젝트를 늘릴 것 △서울대 학부생들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석·박사 과정을 강화할 것 등을 개선과제로 꼽았다.

이밖에도 와인스타인 교수는 “외국교수나 여성 교수 인력을 늘이고 외국 학생들을 유치해 국제화, 다양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하세가와 교수는 “교수들의 논문 발표수나 SCI급 저널 게재논문수, 논문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등 양적 성장에 연연하기 보다 자유로운 연구환경을 조성해 질적 성장을 유도하라”고 당부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