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대표 송승훈)은 커넥터 업체인 마루스솔루션을 인수, 계열사로 편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하이쎌은 마루스솔루션의 지분 84%를 9억9400만원에 인수했다.
마루스솔루션은 지난 2003년 설립된 휴대폰용 커넥터 전문 업체다. 현재 휴대폰용 BTB 커넥터 제조 방법과 관련,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휴대폰용 BTB커넥터는 휴대폰을 이루는 각각의 모듈을 서로 연결해주는 부품으로써 세계적으로 1조원 규모의 시장이 있다. 카메라폰이나 DMB폰 등 고기능 휴대폰의 확산으로 시장이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BTB커넥터는 핀과 핀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높은 정밀도가 필요한 부품으로 현재 마쓰시타, 교세라엘코 등 일본 업체가 시장의 99%를 독점하고 있다.
마루스솔루션은 일본 업체의 인서트 방식과는 다른 후압 생산방식으로 특허 문제를 해결했다. 또 마루스솔루션은 작년 6월 슬림폰에 사용되는 0.4㎜ BTB 커넥터에 대해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부품소재신뢰성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양산 라인을 만들고 있다.
송승훈 하이쎌 사장은 “BTB 커넥터 사업은 렌즈금형 및 카메라 렌즈 사업 등과 더불어 하이쎌이 지향하는 정밀 부품 영역”이라며 “하이쎌은 이미 휴대폰 관련사업을 하고 있어 BTB 커넥터 신규거래처 확보가 상대적으로 쉽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또 “2008년까지 세계 시장 10% 이상을 차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