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무인 비행선으로 지상 통신탑과 통신위성을 대체하려는 아이디어가 로스엔젤레스 지역에서 현실화를 앞두고 있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각) 밥 존스라는 전 미 우주항공국(NASA) 직원이 성층권에서 부유하며 넓은 지역에서 고속 음성·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성층위성(Stratellite)’이라는 비행선을 개발, 실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행선은 태양열로 구동되며 무선통신에 필요한 각종 장비가 실리게 된다. 현재 원래 구상의 20% 크기인 125피트(약 38m)길이의 초기모형이 제작된 상태다.
밥 존스는 이달 말 로스엔젤레스 북쪽 모하비 사막 지역에서 약 한시간 동안 시험 비행을 할 것이며 수년 내 상업용 비행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업용 비행선은 한번 발사되면 18개월 동안 6만5000피트 상공에서 부유하며 약 70만㎢ 지역에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밥 존스가 비행선을 개발하는 것은 비행선이 △지상 시야 방해 △범위 제한이라는 지상 통신탑의 단점과 △통신상 시차 발생 △고비용이라는 위성통신의 단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지궤도 위성은 2만2300마일 상공에 있기 때문에 지상에서 신호를 전송해 수신하기까지 약 1/4초가 걸린다. 이것은 일방향 TV신호 전송에는 큰 영향이 없으나 양방향 인터넷 컴퓨터 통신에서는 심각한 장애가 될 수 있다. 성층권에 있는 비행선은 위성보다 빠르게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어떤 비행선도 수개월 이상 성층권에 머무른 적이 없다며 비행선 내구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층권은 제트기류 위에 위치하며 구름이 거의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성층권 환경이 비행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