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업체에서 3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사이텍시스템(대표 이강동)은 22일 미국 사이버홈 사와 300만달러(30억원) 규모의 투자를 포함해 마케팅과 기술 등 전방위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사이텍은 사이버홈 사에서 마케팅과 생산에 필요한 운영 자금을 지원받고 자사에서 생산하는 차세대 주변기기·IPTV 셋톱박스·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 다양한 컨버전스 제품을 사이버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한다.
이강동 사이텍시스템 사장은 “PMP와 인터넷 셋톱박스 등 사이텍이 가진 제품과 원천 기술이 사이버홈의 미래 사업 전략과 맞아 떨어져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며 “대부분의 투자액은 해외 시장과 생산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사이버홈의 해외 판매망을 활용해 사이텍의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텍은 이에 앞서 일본의 멀티미디어 업체 ‘아카이(AKAI)’사에 처음으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휴대용 내비게이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유럽과 일본에 이어 조만간 미국에도 자사 제품을 선보이는 등 해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올해 전년에 비해 배 이상 성장한 매출 500억원을 자신했다.
사이텍은 삼성전기에 OEM 방식으로 주변기기를 공급해 온 업체로 최근 ‘애니젠’이라는 독자 브랜드로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는 유럽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산업자원부 멀티미디어 기술 대상 관련 국무총리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이텍과 손잡은 사이버홈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업체로 DVD 플레이어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 수위를 달리고 PS2 게임 단말기를 전량 생산에 소니에 공급하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