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서남표) 신소재공학과 박찬범 교수〈사진〉팀은 독일 생명공학기업인 비톱 에이지(Bitop AG)와 치매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는 비톱 에이지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치매 등 아밀로이드 질병 관련 플라크 형성 억제제개발에 관한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연구로 KAIST는 비톱 에이지로부터 6만 유로(한화 약 7400만 원)를 지원받기로 했다.
박 교수팀은 공동 연구 프로그램에 따라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 억제제를 스크리닝할 예정이며, 개발에 따른 국제특허권은 공동 소유하게 된다.
치매, 파킨슨병, 광우병 등 각종 퇴행성 신경질환들은 아밀로이드라는 병원성 단백질 플라크 축적이 주원인으로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환경적인 스트레스가 이 퇴행성 신경 질환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아밀로이드 형성을 억제하는 화학물질의 사용이 잠재적인 치료법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심해저 화산지대 등 극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미생물로부터 추출된 천연 저분자 항스트레스 물질이 아밀로이드 억제 물질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박 교수는 항스트레스물질이 아밀로이드 플라크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 유럽 저명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박 교수는 “비톱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기업이나 연구기관과 적극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의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