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기업들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기술종합병원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문을 연다.
KAIST(총장 서남표)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박인철)는 28일 KAIST 신기술창업관에서 ‘대덕특구지정 KAIST 기술종합병원’ 개원식을 갖는다.
이번에 문을 연 ‘기술종합병원”은 KAIST 교수진과 연구원, 대덕특구 출연연구소 전문가 등 총 124명의 ‘진료진’이 참여해 정보통신, 생명기술, 나노기술, 환경공학, 경영, 디자인 분야 등 각 해당 분야에서 벤처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 애로를 해결한다.
환자가 병원에서 의사에게 치료받듯 중소벤처기업이 상담 신청을 할 경우 해당분야 기술진이 나서 기업을 점검하고 기술개발 및 연구 애로 등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이 병원은 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이전하고 장기적인 과제는 공동·위탁연구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병원은 대덕특구에서 진행 중인 창업·경영컨설팅 사업과 연계해 기업들의 경영 및 법률, 회계에 대한 점검도 병행하기로 했다. 상담 위주로 이뤄지는 기존의 컨설팅에 비해 기업의 어려움에 대한 원인을 분석,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 사후 관리까지 맡는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한순흥 KAIST 산학협력단장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대덕특구 내 기업들이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