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애로우의 본격 경영타이쿤 ‘웰컴투빨래방’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아버지가 경영하던 빨래방이 대형체인점에 밀려 망하게 되자 가업을 이어받아 대형매장에 대항한다는 스토리의 이 작품은 가게를 번창시키는 것부터 시작해 타지역으로 분점을 내는 것, 이것저것 벌어지는 헤프닝과 연관된 5가지의 미니게임, 마지막에 숙적인 앙두레와의 보스전 대결까지 매우 다양한 재미요소들로 꾸며져 있다.
이 작품에는 메인게임으로 큰 흐름이 하나 있고 중간중간에 미니게임이 5개가 준비돼 있다. 또 손님으로 등장하는 커플을 연결시켜주는 이벤트와 최종 보스전이 있다. 보스전 역시 미니게임의 형식이므로 미니게임이 총 6개가 있는 셈이다.
미니게임 5가지는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미니게임도 있고 또 어느 조건이 충족돼야만 나오는 미니게임도 있다. 그러나 그 하나하나에 상당한 공을 들임으로써 각각의 미니게임이 모두 개성이 매우 강한 또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됐다.
특히 보스전의 경우에는 주인공이 지금까지 손님들에게 쌓아 올린 만족도에 따라서 난이도가 달라진다는 구성은 유저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뿐 아니라 그 하나만으로도 매우 완성도가 높아서 또 하나의 메인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러한 미니게임을 따로 분류해 놓을 수 있어 유저들은 짬이 날때마다 즐길 수 있다.
‘웰컴투빨래방’의 조작은 주로 단축번호키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진행이 매우 빠르고 몰입도가 높은 장점을 가진다. 사운드 역시 작품과 조화를 잘 이루었다. 메인게임 부분은 BGM, 미니게임 부분은 효과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BGM의 경우 약 30초 길이의 루프형식으로 되어있으며 밝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곡이 은근한 중독성까지 있어 질리지 않는다.
또 효과음의 경우 각 미니게임에 어울리는 음을 다양하게 연출해 분위기를 살리는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다운로드 경로
KTF > 멀티팩 > 게임 > RPG경영시뮬 > 타이쿤(경영) > 웰컴투빨래방-기획의도는 무엇인가.
▲독특한 소재와 경영타이쿤을 접목시키고 싶었다. 이러한 생각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빨래방타이쿤’이다. 빨래라는 단어에서 익숙치 않아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실제 게임에 들어가면 틀에 박힌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는가.
▲일단 빨래라는 소재와 타이쿤이라는 장르가 정해진 만큼 타이쿤의 반복플레이라는 단순패턴을 조금이라도 벗어나 지속적으로 게이머에게 즐거움을 주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따라서 플레이 도중 계속해서 새로운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양이 낮은 구형 휴대폰에서도 쾌적한 속도가 나도록 최적화시키는 것도 중점사항 중 하나였다.
-재미있게 즐기려면.
▲ 이 작품은 1분에서 2분의 짧은 시간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킬링타임의 성격이 강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세탁기와 세탁물의 관계를 숙지하고 게임을 해야 더욱 재미있는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액션RPG를 준비하고 있다. 이 액션RPG도 기존의 것과는 다른 진행방식과 스킬 사용, 그리고 특히 스토리에 중점을 둔 새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 액션이라는 장르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행동과 타격감이 플레이상의 주된 부분이 될 것이다.초반에는 세탁물을 실수없이 처리해서 돈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꾸준히 대화를 통해서 만족도를 같이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또 세탁기에 따른 세탁물은 외우는 것은 필수다. 세탁물 아이콘과 세탁기의 색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는 몇 번 하다 보면 금새 외우게 된다.
일정 턴이 지나게 되면 세탁물의 레벨이 올라가게 되는데 그전에 세탁기의 일반과 특수레벨을 미리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좋다. 세탁물을 업그레이드 시키면 그만큼 들어오는 돈이 더 많아지게 된다. 특히 일반세탁물 보다는 특수세탁물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일반세탁물 보다 특수세탁물의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자신의 지점을 개조하는 것보다는 돈을 모아서 다른 지점을 최대한 빨리 확장하는 것이 더 좋다. 또한 관리자는 지존레벨의 관리자가 다른 관리자에 비해 비싸지만 향후 세탁기들이 많아지면 들어오는 수익이 몇 배를 넘기 때문에 나중을 생각해 지존레벨의 관리자를 두는 것이 낫다. 또한 브루버젼의 게임에서는 커플이벤트를 성사시키는 것이 최종 보스 전에서 도움이 된다.‘웰컴투빨래방’은 기본적으로 경영시뮬레이션게임이다. 한 지역에서 점포를 내고 출발하여그 곳에서 사람들의 만족도와 돈을 벌어 다른 지역으로 진출을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많은 점포를 늘려서 경영을 해나가는 작품인 것이다.
물론 심시티 같은 정교한 설정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매우 간단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경영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맛을 잘 살려낸 작품이라 평하고싶다.
이러한 타이쿤 장르는 시간이 흐르면서 난이도를 올린다고는 하지만 반복적인 플레이로 몰입감이 떨어져 자칫 싫증을 느낄 수도 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웰컴투빨래방’은 타이쿤 장르의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고자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주려는 노력이 군데 군데 잘 드러난 작품이다. 다섯가지 미니게임을 또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킨 것도 제작진의 이러한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초반 도입부에 기본적 설명이 부족한 점과 그래픽에서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이 보이는 것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세탁소 경영이라는 재미있는 설정과 보스전을 포함한 독특한 미니게임들의 적절한 배치는 이러한 약점들을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웰컴투빨래방’의 첫 느낌은 조금은 식상한 타이쿤 장르라는 것과 빨래라는 소재를 사용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러한 나의 생각이 매우 좁았다는 것을 깨우쳐줬다. 지금까지 여러 타이쿤 게임들을 많이 해왔고 그 중에서 대박을 터뜨린 게임도 놓치지 않고 해왔지만 그런 것들과 비교해 봤을 때 이 게임 역시 그러한 레벨에 뒤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소한 부분도 세심하게 배려한 부분이 여기저기 눈에 띄고 게임성 또한 상당히 높다고 평가한다. 또한 나중에 미니게임만을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맘에 들었다.
<단희원>
<김명근기자 diony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