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 광스토리지 등에서 원천기술을 확보, 세계 기술표준을 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연구개발(R&D) 투자 예산의 80%에 해당하는 1조여원을 이동통신·디지털TV·멀티미디어·홈네트워크 분야에 집중하는 한편 기술표준 전담인력도 올해 200명에서 2010년까지 40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27일 서울 가산동 MC연구소에서 김쌍수 부회장을 비롯해 이희국(CTO)·박문화(MC사업본부장)·이영하(DA사업본부장) 사장 등 최고 경영진과 부문별 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표준전략회의를 열고, 세계 기술선도기업으로 탈바꿈을 선언했다.
김 부회장은 “세계적으로 기업 간·국가 간 기술표준 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해 기업의 생사는 물론이고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업·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되고 있다”며 “표준경영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IT기술 선도기업 이미지를 확립하고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날 회의에서 △차세대 이동통신·광스토리지·디지털방송 기술 분야의 기술표준 확보를 통한 로열티 창출 △업체 간 파트너십 강화 및 전략적 상호 특허사용 허가 추진 △컨버전스 네트워크 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술표준 효율성 강화 등 세계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한 3대 중점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LG전자는 3세대 이동단말 제품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3.5∼4세대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이미 확보한 디지털방송 원천기술(VSB)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차세대 광스토리지 등 미디어 분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강화해 로열티 수익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블루레이 디스크, HD DVD 등 차세대 DVD와 비디오·오디오 압축기술인 코덱 등에 대해서는 업체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 특허사용 허가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