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구글, MS가 손을 맞잡았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이하 한컴)는 28일 NHN(대표 최휘영)과 네이버 상에서 ‘웹오피스 서비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에 네이버 이용자들은 국내서는 처음으로 웹상에서 MS오피스와 동일한 환경의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MOU교환에 이어 두 회사는 조만간 본 계약을 맺고 ‘웹 오피스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이미 서비스 개발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여서 늦어도 올해 안에 네이버 이용자들이 웹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씽크프리’의 HTML 편집기인 ‘퀵에디터’와 관련한 서버 모듈, ‘파워에디터’ 서비스 등을 NHN에 제공한다.
한컴 측은 “퀵에디터와 파워에디터서비스 모두 워드프로세서, 표계산프로그램, 프레젠테이션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사용자들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온라인으로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서작성 툴 ‘파워에디터’ 서비스는 MS 오피스 파일과 완벽하게 호환, 개인 사용자들의 문서작성 환경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컴은 내다봤다.
최휘영 NHN 대표는 “최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이용자생산콘텐츠(UCC)량이 증가하면서 디지털자산의 생산과 유통,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라면서 “한컴과의 제휴는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획기적인 웹 오피스환경을 제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