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위치 정보를 활용해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부정 카드 사용은 물론 관련자 검거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LG카드(대표 박해춘)는 SK텔레콤·KTF 등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카드 승인 시점의 고객 휴대폰과 가맹점 위치를 비교해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방지할 수 있는 ‘세이프카드’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카드 결제시 고객 휴대폰 위치와 가맹점 주소를 비교해 일치하지 않으면 즉시 자동음성 안내를 고객에게 발송해 카드 사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두 정보가 일치하면 카드 사용 내역만 문자로 보내준다.
LG카드는 다음달 중순부터는 위치 정보가 불일치할 경우 단순한 안내에 그치지 않고 자사의 사고예방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을 통해 회원과 실시간으로 연락해 사고를 적발하고 부정 사용자 검거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현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현금지급기 위치와 휴대폰 위치를 비교해 고객에 통보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카드 사고방지팀 관계자는 “이통사의 첨단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한 이번 서비스가 카드 사고의 조기 예방 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LG카드 홈페이지나 SKT 무선 네이트와 인터넷사이트(www.e-station.com, http://safecard.nate.com), KTF 무선 매직엔과 메직엔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매달 6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