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DVD]

[신작 DVD]

 오프사이드

2006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화제작 ‘오프사이드’는 이란의 신 리얼리즘 감독으로 불리는 자파르 파나히의 작품으로 올해 개최된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도 열띤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 2006 독일 월드컵 경기의 본선진출을 결정하는 이란과 바레인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흥분에 휩쌓여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의 경기장 입장을 금하고 있는 이란의 법은 열성적인 여성 축구팬들을 애태우게 만든다. 혹시나 입장을 시도해보는 한 소녀 축구팬은 결국 군인에게 적발되어 그녀와 똑같은 무모함을 감행한 다른 소녀들과 함께 경기장 밖 임시 유치장에 갇히게 된다.

우리 개 이야기

‘우리 개 이야기’는 포치의 여정을 따라 여러 에피소드가 서로 맞물려 전개되는 형식을 취했다. ‘강아지와 함께라면 매일 매일이 행복의 연속’이라고 믿는 애견인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이 영화에는 다양한 애완견들을 키우거나 스쳐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가슴뭉클한 추억들로 가득하다.

애완견 사료 CF 기획자인 야마다 켄타로는 출연 배우의 매니저와 회사 측이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며 고집을 피우는 통에 결국 형편없는 완성도의 CF를 만들게 된다.

 이에 상심하던 야마다는 허약한 체질 때문에 시골에서 요양하던 어린 시절을 우연히 떠올리게 되고 횡한 공터에서 그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주었던 일본 토종견 포치를 그리워다.



커피와 담배

영화 ‘커피와 담배’는 짐 자무쉬가 20여년 전부터 틈틈이 쉬면서 진행해왔던 작고 소소한 일상의 여유를 가득 품은 독립 영화다.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은 채 자유로운 여건 하에서 커피와 담배라는 기호품을 찬미하는 이 독특한 옴니버스 구성의 영화는 어쩔수 없이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감상적이지만 커피와 담배를 한없이 흠모하는 동지들에게 무한한 공감을 전한다.

 영화는 96분의 짧은 러닝타임 안에 11개의 일상 속 에피소드를 담았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대부분 주인공들이 카페같은 곳에 줄창 눌러 앉아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이 사랑스러운 기호품에 대한 찬미를 늘어놓고 분명한 목적도 없는 시시껄렁한 일상의 잡담을 늘어놓는게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