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회장, 이명박 당선인과 만난다

IBM 회장, 이명박 당선인과 만난다

 샘 팔미사노 IBM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11일 지난 2003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날 저녁 개인전용기를 타고 입국한 팔미사노 회장은 12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대 한국 투자방안 등을 논의한 후 당일 저녁 중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그간 팔미사노 회장은 여러차례 중국을 다녀갔으나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팔미사노 회장이 CEO 취임 5년이 돼서야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한국IBM이 한국 진출 40년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팔미사노 회장은 당선인 접견 이외에 한국IBM 직원들을 격려하는 내부행사를 갖고 주요 고객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이명박 당선인과의 만남은 당선인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팔미사노 회장은 당초 중국 방문에 앞서 별다른 공식 일정없이 한국IBM을 다녀갈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IBM 측은 이번 회동이 단순한 예방차원이라며 투자유치 등으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했지만 국내 IT업계는 그간 주춤했던 IBM의 대 한국 투자가 본격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M은 인천 송도에 데이터센터 및 의료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놓고 인천시와 협의중이지만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공식적인 사업에는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투자유치를 강조하는 이명박 당선인이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언급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응답이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한편 팔미사노 회장은 지난 1973년 IBM에 입사해 엔터프라이즈시스템 및 퍼스널시스템그룹 수석부사장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친 후 2003년 1월 CEO로 취임했다. 그는 루이스 거스너 전 회장이 주창해온 혁신 바통을 이어받아 줄곤 혁신프로젝트를 가동하며 IBM의 부활을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