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가 국내 최대 규모의 100Mbps급 속도를 낼 수 있는 차세대 무선랜인 IEEE 802.11n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립대는 지난주 차세대 무선랜 규격인 802.11n 기반의 무선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한화S&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다. 서울시립대는 현재 한화S&C와 세부 계약조건에 대한 마지막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립대는 최근 인하대학교가 구축한 규모의 2배 가까운 규모로 학교 전체를 차세대 무선랜 환경으로 꾸미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서울시립대 차세대 무선랜 시스템은 액세스포인트(AP) 400대 규모로 최근 시스템을 구축한 인하대(250대)보다 150대나 많은 규모다. 보통 AP 100대 규모 이상을 대규모 구축 사례로 꼽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일 구축 규모로도 상당한 수준이다.
서울시립대는 400대의 AP를 통해 일반 강의실과 도서관은 물론 운동장까지 학교 전체를 802.11n 무선랜 환경으로 묶을 계획이다.
802.11n이 현재 약 10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차세대 무선랜 표준인 점을 감안할 때 서울시립대 내부에 유선 이상의 국내 최고 수준 무선 환경이 구축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국내서 802.11n을 10∼20대 규모로 도입한 곳은 이었지만, 100대 이상의 대규모 도입 사례는 인하대학교가 유일했다. AP 400대 규모의 서울시립대 구축 사례는 전세계적으로도 제일 큰 규모에 속한다.
한화S&C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립대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계약에 관한 마지막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며 “장비 종류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조만간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802.11n은 전기전자공학 전문가들의 국제조직인 IEEE에서 표준화를 진행중인 무선랜 규격 중 하나로 기존 802.11a와 802.11g가 최대 54Mbps 속도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최대 600Mbps의 속도, 2배 이상의 전송거리를 갖춘 차세대 무선랜 표준이다. 내년 표준화 규격 공식 발표를 앞두고 현재 세부사항 조정 중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