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기본적인 수요 판단은 고객 수요에 대한 분석에서 출발해야 한다.
최근 파격적인 데이터 요금제와 풀 브라우징 서비스로 모바일콘텐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려는 이동통신사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유선의 콘텐츠를 그대로 모바일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고객 수요에 얼마만큼 부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중국은 3G 관련 네트워크 및 영상통화가 가능한 서비스가 상하이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시장의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다.
결국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이통사에서는 다양한 3G 관련 부가 서비스를 내세워 기존 2G 서비스에서 3G 서비스로 고객의 사용을 유도하려 하고 있으나, 정작 2G에서 3G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콘텐츠의 다양성은 확보되지 않고 있다.
콘텐츠 다양성을 위한 소재 발굴 강화는 개개인의 다양성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필수 요소다.
그만큼 현시점에서 양국 모바일콘텐츠 기업들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USIM의 잠금장치가 단계적으로 해제됨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또 다른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모바일콘텐츠 기업들은 3G 시대 고객들의 수요에 걸맞은 콘텐츠 개발 및 공급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델을 창출해야 하는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중국 이동통신사에 한국의 모바일콘텐츠 메뉴를,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에는 중국의 콘텐츠 메뉴를 신설해 상호 교환하는 서비스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콘텐츠 상호 교환 서비스를 실제 시행하는 데는 여러 가지 장애 요소가 있을 수 있겠지만 큰 그림에서만 합의를 한다면 예상 외로 일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고객들은 쉽게 각국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고, 모바일콘텐츠 기업들 또한 새로운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이제 세계는 글로벌화되고 있고 자국의 이익만 추구한다면 시장의 경쟁논리에서 제외 혹은 낙오될 수 있다. 새롭게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모바일콘텐츠 시장에 대해 좀 더 연구해 좋은 상생의 해법을 마련하기 바란다.
옴니텔 유태선 이사 tsyoo@omnit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