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지난 2007년 10월에 중국 심천에서 개최된 82차 MPEG 회의에서 승인된 바 있는 ‘DMB-AF’ 최종표준안(FDIS)이 금년 8월 15일에 ISO를 통해 국제표준(IS)으로 공식 발간됨으로써 DMB 파일 포맷 기술에 대한 ETRI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DMB-AF`는 지상파/위성 DMB 및 DAB/DAB+를 통해 제공 가능한 모든 콘텐츠를 메타데이터와 함께 하나의 파일로 통합 저장․관리하고 안전하게 보호․유통하기 위한 표준 파일포맷을 말하며, 표준의 공식명칭은 `ISO/IEC 23000-9 (MPEG-A Part 9)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application format`이다.
‘DMB-AF`는 DMB 방송콘텐츠 녹화, 파일캐스팅, DMB 포털을 통한 다운로드/스트리밍, 메타데이터 기반 UCC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파일 기반의 서비스에서 `DMB-AF`를 활용하면, 오디오/비디오/BIFS/슬라이드쇼/BWS 등 다양한 DMB 콘텐츠를 적절히 연계해 콘텐츠 보호 및 사용자 관리 기능과 함께 하나의 파일로 제작하고 이를 다양한 형태의 DMB 단말에서 소비하거나 인터넷에서 배포되도록 함으로써 DMB-러닝, DMB-커머스 등 다양한 형태의 응용 콘텐츠 유통이 가능해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형 발굴 및 신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DMB-AF`를 와이브로 및 HSDPA 등의 통신망을 통해 DMB 단말로 제공할 경우 엄격한 방송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IP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DMB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진우 ETRI 방통미디어연구부장은 “이번 `DMB-AF`의 국제표준 발간으로 DMB 기술의 국제적 인정은 물론 향후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통해 DMB 서비스를 진일보시킴으로써 신시장 창출 및 DMB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