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해 2분기 구글폰 북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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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새해 2분기 북미 시장에 구글폰을 내놓는다.

 삼성전자의 구글폰 출시는 운용체계(OS) 다양화를 통한 스마트폰시장 공략 확대의 신호탄이다.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에 삼성이 본격 가세함으로써 노키아의 심비안을 비롯해 △MS의 윈도 모바일 △리눅스 연합체인 리모 △애플의 ‘맥 Os X’ 간 모바일 플랫폼 경쟁도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이통사인 스프린트 넥스텔과 T모바일 USA에서 새해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구글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최근 정보통신총괄 상품기획그룹 산하의 태스크포스(TF)에 리눅스와 자바를 비롯해 디바이스 전문 인력 30여명을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TF의 전체 인력은 80명 선으로 늘어났다.

 최근 스프린트가 구글폰 출시를 앞당기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개발력을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구글폰 개발을 위해 1년여 전부터 TF를 꾸려 개발을 진행해 왔다.

 제품 폼팩터로는 아이폰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는 ‘옴니아’ ‘인스팅트’와 같이 풀터치스크린 폰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구글맵 기반 위치정보 서비스, 메신저(G토크), G메일, 구글서치 등의 전용 서비스를 탑재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지 사업자의 특화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구글폰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새해 2분기께 미국 시장에서 구글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구글폰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물론이고 모바일 OS 주도권 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폰 OS 경쟁 구도는 애플(맥Os X)과 안드로이드의 부상으로 전통적 강자이던 심비안과 윈도 모바일의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디자인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구글폰 시장에서 선전하게 되면 경쟁 OS 및 휴대폰 업체들의 대응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시장에 출시된 구글폰은 대만 업체인 HTC의 ‘G1’ 한 종으로 디자인과 제품 경쟁력에서 일반 휴대폰에 비해 뒤처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풀터치폰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의 구글폰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