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나홀로 성과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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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구글이 나홀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구글이 미국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고위 임원 4명에게 연말 성과급으로 각 120만달러(약 19억원) 이상을 줬다고 4일 AP가 전했다.

 구글의 제품관리를 총괄하는 조나단 로젠버그 수석 부사장이 164만달러(약 25억원)로 가장 많은 성과급을 챙겼다. 월가의 암울한 실적 전망을 뛰어 넘는데 일조한 공을 인정받았다.

 근무 일수로 치면 패트릭 피쳇 CFO가 단연 가장 짭짤한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 8월 구글에 합류한 패트릭 피쳇은 단 5개월을 근무하고 124만달러(약 19억원)를 받았다. 피쳇 CFO는 매출 감소를 상쇄하는 비용 절감책을 내놨다는 평을 받았다. 오미드 코데스타니 영업총괄 수석 부사장, 알란 유스터스 개발총괄 수석 부사장은 각각 138만달러(약 21억원)를 챙겼다.

 지난해 구글의 매출은 218억달러(약 34조원), 영업이익은 66억달러(약 10조원)로 30%가 넘는 이익률을 기록했다. 2007년 166억달러 매출, 51억달러 영업이익으로 수석 부사장들에게 각 168만달러(약 26억원)의 성과급이 돌아간 것과 비교해서는 조금 줄었다.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와 설립자 래리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 에릭 슈미트 CEO는 3일(현지시각) 열린 콘퍼런스에서 올해는 경기 악화로 성과급 횡재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 밝히며 2010년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