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사업자인 KT와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가 서로의 장점만을 모은 하이브리드 방송을 탄생시켰다. 프랑스 등 외국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선 처음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쿡TV 등과의 결합상품으로 올해만 최대 30만명의 하이브리드 방송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8일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변재일 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한 ‘하이브리드 방송 서비스 시연회’에 참가, 현재 IPTV와 위성방송 결합방송 개발이 끝났으며 다음달 초 가입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연회에는 변 의원 뿐만 아니라 김형오 국회의장,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김을동 의원(친박연대) 등 국회의원 및 문방위 소속 위원이 다수 참석했다. KT에서는 김영환 부사장, 서종렬 미디어본부장 등이 참가했다.
스카이라이프가 국내 첫 개발한 하이브리드 방송은 위성방송과 IPTV사업자 간의 제휴로 탄생한 것으로 실시간방송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HD로 VoD 서비스는 IPTV의 VoD로 시청하는 형태다.
가입자들은 한 개의 셋톱박스로 위성방송의 장점인 화질(HD)과 IPTV의 우수성인 양방향성(VoD)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스카이라이프는 시연회에서 30개 HD 채널을 포함, 총 180개 채널과 KT의 QOOK TV VoD 등을 선보였다.
이몽룡 사장은 “향후 모회사인 KT의 결합상품으로 가입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현재 1만4000∼1만5000원 단일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며 “KT·스카이라이프 양사를 통해 가입이 이뤄질 것이며 올해만 30만명 정도의 서비스 이용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의 6월 현재 위성방송 가입자는 240만명 수준이다.
스카이라이프의 하이브리드 방송 서비스 출시는 케이블TV 등의 경쟁 매체에 결합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케이블TV방송은 TV와 전화가 만난 하이브리드 매체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도 하이브리리드 방송에 긍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변재일 의원은 시연회 인사말에서 “하이브리드 서비스는 이종 결합의 최적 상품”이라며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도적 방송 서비스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축사에서 “첨단 매체인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IPTV의 만남이라는 행사에 초청돼 영광”이라고 답해 하이브리드 방송에 관심을 드러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